여행 이야기

설악산

미륵1 2018. 9. 17. 11:59

 설악산



언제 : 2018.09.15

누구랑 : 두바퀴 사랑이랑

어디서, 어디로 : 오색, 대청봉, 중청대피소, 소청봉, 희운각대피소, 양폭대피소,                                                 소공원 약17km 11시간 


설악산 단풍맞이 산행이다.

조금은 때 이른 듯하지만

올 여름이 유난히 더워서 

가을이 많이 기다려져서

성급한 마음이 발동하여

설악산을 찾아들었다.


동해안 일출이 아름답고

설악산의 아침은 흰 구름이 걸쳐지고 맑았기에

설레는 마음이 몸을 움직이게 하여

대포동 설악산 입구에서 오색방향으로 가는 첫차(06:48)에 몸을 싱었다.

오색은 밤새 약간 비가 내린듯 

만물이 촉촉하게 젖어있다.


바람 소리는 없고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만 요란하다.

나뭇잎은 가을을 맞이하려는 듯

간혈적으로 연노랑색으로 물들어간다.


대청봉 500m의 이정표를 지나면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게 하는 

붉은 마가목 열매가 가을을 알려주고,

곳곳에 단풍이 눈에 들어오니 

여기는 가을이다.


가을 하늘은 높고 맑다고 했다

설악산 대청봉은 여름과 가을의 길목인듯

발 아래는 온통 안개다.

아침에 올려다본 설악산이 아니다.

약간의 바람에 왔다가 가는 안개

조망은 꽝이다.


하지만

설악산 나뭇잎은 깨끗하다.

잎 끝마름이 없어

올 가을 단풍은 아름다울거라 생각이든다.


              하늘은 흐리고 

                  발 아래는 안개가 자욱한 

                  대청봉!!!!


속초해수욕장 솔밭 사이로 스며드는 아침햇살,

    일출이 아름답다.


               오색 탐방로 입구

                   나뭇잎이 연록색으로 바뀌고 있다.



               대청봉기점 500m를 지나서 간혈적으로 단풍이 보인다.


대청봉 1708m

    설악산 최고봉이다.

    발 아래 구름을 보고자 했으나,

    죽음의 계곡인 희운각대피소 아래로는 단풍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복은  이만큼인가 봅니다. 


중청대피소

    벌써 중청대피소가 안개속으로 사라지는가!!!!!

    올 겨울이 지니면 중청대피소는 영원히 마음속으로 사라진다.

    설악산의 많은 산객들의 안식처였던 

    중청대피소가 철거된다고 한다.

    오늘이 아마 마지막일듯하다.

    아쉽다!!!!!! 


안개속을 드나드는 설악의 랜드마크 천화대(중)

    좌우로 1275봉과 신선대가 호위하고 있는 천화대


               나 이제 간다.

                   그동안 많이 아팠지

                   내가 썩어 없어지고나면 

                   다시는 아프지도 말고

                   더이상 깨어지지도 말고

                   아픔을 더이상 만들지도 말고

                   곱고 아름다운 

                   너의 옛모습으로 돌아가 

                   많은 산객들에 사랑을 받으며

                   아름다운 설악과 함께

                   영원했으며 

                   좋겠어!!!!!!!

                                   "바위틈에서 썩어가는 고목이 남긴 말"


가야동계곡 풍경


               천불동계곡 층층폭포     


               천당폭포




예쁜 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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