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설경
언제 : 2020.02.27
누구랑 : 두바퀴 사랑이랑
어디를 : 울산바위
울산바위
외설악의 장엄함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자기의 아름다움은 숨기고
어깨위에 많은 산꾼을 업고
자기를 희생하여 아름다움만을 보여주더니
오늘은
울산바위의 미를 보여주는 날
새하얀 눈으로 단장하고
순백의 순정으로 드러난
울산바위
누가 울산바위를 바위라 했나
말랑하고 갸름한 곡선
새하얀 고무신
새하얀 면사포
오늘 만큼은 울산바위
울산바위의 위용은 간 곳 없고
순수한 백색순정을 즈려말고 오르는 무릎,허리,어깨
한발한발에는 순백의 리듬
뽀드득,뽀드득
악보는 걸음걸음이 곡이며
작사는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소망을 담으면 명곡이니
오늘이
나만의 울산바위 노래가 만들어진다.
설악동 소공원의 설화설경
설악의 진미는 오늘이다.
소공원에서 흔들바위, 계조암 구간 설경
바위에 쌓인 눈은 눈사람이요
나무가지에 맺힌 눈 송이는 목화꽃이요
계조암, 흔들바위, 울산바위의 눈쌓인 모습은 옛적에 시골의 초가집과
담장, 볏집가래의 모습이 정겨운 동심으로 이끌어간다.
계조암, 울산바위 전망대 구간 설경
오솔길 쌓인 눈은 백옥길이요
바위에 쌓인 눈은 하얀 드레스에 면사포며
찾아드는 산객에 예를 갖추려고
늘어진 나무가지는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쉬어가라
놀다가라
바람도 막아주니
오래도록 머물다가시요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올려다보고 내려다보며
희열에 감동해봅니다.
